비행기 값부터 숙소, 식사, 액티비티까지 모든 게 부담스러운 요즘, 가성비 좋은 여름휴가를 찾고 있다면 동남아 해변이 정답입니다. 자연 경관은 아름답고, 물가는 낮으며, 접근성도 좋은 동남아시아의 해변 도시는 휴가와 여행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. 이 글에서는 저렴한 예산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동남아 대표 해변 지역과 여행 팁을 소개합니다.
태국 끄라비 – 저예산으로 천혜의 자연을
태국 남부에 위치한 끄라비(Krabi)는 푸켓에 비해 관광객이 덜 몰리는 지역이지만, 풍경은 절대 뒤지지 않는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 도시입니다. 깎아지른 절벽과 투명한 바다, 맑은 하늘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. 끄라비에서는 하루 10~15달러 정도의 숙소(게스트하우스나 로컬 호텔)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, 현지 식당에서는 한 끼에 2달러 수준으로 신선한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. 피피섬, 홍섬, 4섬 투어 등 다양한 일일 투어가 있으며, 보트투어나 스노클링, 일몰 감상 등 액티비티도 20~30달러 사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. 끓는 듯한 더위가 아닌 따뜻하고 습한 기후, 활기찬 시장과 저렴한 맥주까지. 끄라비는 50만 원 내외 예산으로 4~5일간 넉넉한 해변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.
베트남 다낭 – 물가, 접근성, 해변 삼박자
베트남 중부의 대표 도시 다낭(Da Nang)은 최근 몇 년간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급부상한 인기 해변 도시입니다. 가장 큰 장점은 물가가 저렴하고 한국에서 직항으로 4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접근성입니다. 다낭의 해변은 미케비치(My Khe Beach)와 논누억비치(Non Nuoc Beach)로 나뉘며, 두 곳 모두 깨끗하고 길게 뻗은 해변선을 자랑합니다. 숙박은 3성급 호텔 기준 1박에 2~3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으며, 배낭여행자라면 도미토리 형태의 숙소를 1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. 한시장, 오행산, 다리 야경 같은 도시 관광도 해변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여행의 밀도도 높습니다. 무엇보다 안전하고 청결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동남아 초보 여행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.
캄보디아 시하누크빌 – 동남아의 마지막 원시 해변
시하누크빌(Sihanoukville)은 캄보디아 남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, 개발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과 저렴한 물가 덕분에 배낭여행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입니다. 숙소는 하루 5~10달러의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쉽게 찾을 수 있고, 해변 앞 방갈로도 20달러 전후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. 시하누크빌의 해변은 사람 손이 덜 닿아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자랑하며, 근처의 코롱섬(Koh Rong)과 코롱사말렘(Koh Rong Samloem)으로의 배편도 저렴하게 제공됩니다. 아직 대규모 상업화가 덜 된 지역이기 때문에 ‘진짜 동남아’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이며, 여행 경비는 4박 5일 기준 항공 제외 약 20~25만 원 수준으로도 가능합니다.
여름휴가, 꼭 비싼 리조트와 고급 호텔에서 보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. 동남아시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풍부한 자연과 맛있는 음식, 즐길 거리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해변 도시가 많습니다. 태국의 끄라비, 베트남의 다낭, 캄보디아의 시하누크빌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가성비 최고의 해변 여행지입니다. 예산 걱정 없이 제대로 힐링하고 싶다면, 이번 여름엔 동남아 바다로 떠나보세요!